숙소후기

제주 호호아이 — 아침 7시의 마당, 축구 골대와 숯불 그릴이 있는 숙소

제주 여행 마지막 밤을 보낸 숙소입니다. 2023년 6월 10일 토요일, 아침 6시 52분에 마당으로 나갔습니다.

마당이 먼저다

문을 열면 데크가 있고, 데크 너머로 잔디 마당이 길게 이어집니다.

아침 6시 52분의 마당 — 데크, 캠핑 의자, 숯불 그릴

데크에 나무 피크닉 테이블캠핑 의자가 나와 있고, 한쪽에 숯불 돔 그릴이 놓여 있습니다. 잔디밭 건너편에는 미니 축구 골대가 서 있고 공 두 개가 골대 앞에 굴러다닙니다.

마당을 가로질러 전구줄이 걸려 있습니다. 나무와 나무 사이를 지나 건물까지 이어집니다. 밤에는 이게 마당 조명이 됩니다.

곳곳에 현무암 덩어리를 그대로 놓아 조경을 했습니다. 제주 숙소에서 흔한 방식인데, 아이가 올라타기 좋은 높이입니다.

아침 7시의 커피

7시 3분, 피크닉 테이블에 머그컵을 놓고 앉았습니다.

피크닉 테이블 위의 머그컵

해가 낮아서 잔디에 나무 그림자가 길게 눕습니다. 이 숙소에서 가장 좋았던 시간이 여기였습니다.

축구 골대가 있는 잔디밭

미니 축구 골대가 있는 잔디 마당

잔디가 평평하고 넓습니다. 골대가 작아서 아이 키에 맞고, 공도 함께 놓여 있어서 따로 챙겨 갈 장비가 없습니다. 아이 셋을 데리고 간 입장에서 이게 실질적인 장점이었습니다.

건물

흰색 외벽에 각진 모양의 건물입니다. 부지 안에 이런 건물이 여러 동 서 있습니다.

야자수 너머의 흰 건물

거실 쪽이 통유리 슬라이딩 도어라 그대로 데크로 열립니다. 위층에는 난간을 두른 옥상 테라스가 있습니다.

데크와 통유리, 위층 옥상 테라스

다른 각도에서 본 건물과 야자수

표지석과 진입로

진입로에 현무암 표지석이 서 있습니다. 돌에 흰 글씨로 호호아이라고 붙어 있고, 위아래에 화살표 표시가 하나씩 있습니다.

호호아이 표지석과 건물 앞 주차 공간

표지석 뒤가 자갈 깔린 주차 공간입니다. 건물 바로 앞이라 짐 나르는 거리가 짧습니다.

숙소 앞길은 야자수가 늘어선 좁은 포장도로입니다. 차 한 대가 지나갈 폭이고, 양옆이 다 초록입니다.

야자수가 늘어선 숙소 앞길

아쉬웠던 점

마당에 그늘이 거의 없습니다. 아침에는 해가 낮아 나무 그림자가 지지만, 한낮에는 잔디밭 전체가 햇볕입니다. 6월인데도 그랬으니 한여름에는 낮 시간을 데크나 실내에서 보내야 할 겁니다.

주변에 상가가 보이지 않습니다. 사진에 잡힌 범위에서는 숙소와 밭, 나무뿐입니다. 바베큐를 할 생각이면 장을 미리 봐서 들어가야 합니다.

그릴이 숯불 방식입니다. 가스가 아니라 숯을 피우는 돔 그릴이라, 불 피우는 데 시간이 걸립니다. 익숙하지 않으면 저녁 시간을 넉넉히 잡아야 합니다.

이 글에 없는 것

요금·객실 구조·체크인 시각을 적지 못했습니다. 이번에 남은 사진이 마당과 외관 뿐이라 안내문이나 요금표가 없습니다. 확인되지 않은 숫자를 쓰는 것보다 비워 두는 편이 낫다고 판단했습니다.

침실이 몇 개인지, 몇 인까지 묵는지도 사진으로는 알 수 없습니다. 정확한 주소도 확정하지 않았습니다 — 사진의 GPS 좌표(33.27990, 126.31877)로는 서귀포시 안덕면 일대인데, 도로명 주소가 적힌 사진이 없습니다.

정리

  • 제주 호호아이. 진입로 현무암 표지석에 이름이 붙어 있습니다.
  • 잔디 마당 + 미니 축구 골대 + 공이 그대로 놓여 있습니다.
  • 데크에 피크닉 테이블 · 캠핑 의자 · 숯불 돔 그릴.
  • 마당을 가로지르는 전구줄이 밤 조명입니다.
  • 거실 통유리가 데크로 직접 열리고, 위층에 옥상 테라스가 있습니다.
  • 그늘이 없습니다. 한낮에는 데크로 물러나야 합니다.
  • 주변에 상가가 없어 장은 미리 봐 와야 합니다.
  • 요금·객실 구조는 이번에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같은 여행의 다른 기록: 한림 야외수영장 숙소 · 대포 주상절리 · 포로로앤타요파크.


2023년 6월 10일 방문 기록입니다. 시설과 운영은 바뀌었을 수 있습니다.

장소별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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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당이 넓다

제주 서귀포 (GPS 기준 안덕면 일대) · 숙소호호아이

흰색 모던 건물 앞으로 잔디 마당이 길게 깔린 숙소. 미니 축구 골대와 숯불 그릴, 캠핑 의자가 마당에 그대로 나와 있어 아이를 데리고 아침저녁을 마당에서 보내게 된다.

좋았던 점

  • 마당이 넓고 평평한 잔디라 아이가 뛰어도 걸릴 것이 없다
  • 축구 골대와 공이 그냥 놓여 있어 따로 챙겨 갈 장비가 없다
  • 데크에 숯불 그릴과 캠핑 의자가 갖춰져 있다
  • 전구줄이 마당을 가로질러 저녁에 조명이 따로 필요 없다
  • 거실 통유리가 데크로 바로 열려 마당과 실내가 이어진다

아쉬운 점

  • 마당에 그늘이 거의 없다 — 한낮에는 데크 쪽으로 물러나야 한다
  • 주변에 상가가 보이지 않아 장은 미리 봐 와야 한다
  • 바베큐 장비가 숯불 방식이라 불을 피울 줄 알아야 쓴다

가 보면 알 것 해가 뜨자마자 마당에 나가 보세요. 아침 7시 전후의 마당이 이 숙소에서 가장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한낮에는 그늘이 없어 오래 앉아 있기 어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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